진도 팽목항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한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루어져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개발사업은 인근도서의 농수산물 집산, 지역 균형개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 교통편의 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진도군민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거쳐 실시설계를 시행했으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어왔다.
목포해수청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환경청과 팽목항 개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해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무산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부임한 김규진 청장이 군민의 숙원사업으로 천혜의 관광자원과 농·수산물 집산지의 최적요건임을 알고 적극적인 의지로 업무를 추진, 지난해 12월 10여년만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이끌어내기에 이르렀다.
이 개발사업은 접안시설 390m, 외곽시설 262m, 투기장호안 1천688m 등을 시설하는 사업으로 587억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내년 하반기께 착공될 예정이다.
3만6천5백여명의 군민들은 “숙원사업인 팽목항 개발사업이 1988년 연안항 지정이후 10여년만에 목포해수청의 노력으로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다”며 “진도군은 지금처럼 해수청이 해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조속한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목포=이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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