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시푸드(해산물) 타운’이 서해안 고속도로 종착지인 목포 북항에 조성된다. 6일 전남도 및 목포시에 따르면 천혜의 관광지인 신안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목포 앞바다를 배경으로 수산물의 맛과 향이 곁들인 시푸드 타운(조감도)이 신안비치아파트 뒤편 항만부지 7,500여평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돼 수산물 위판장, 직매장, 횟집, 전문식당 등을 갖춘 수산물전용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목포시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북항 항만시설 사용에 관해 협의한 결과 사업추진에 긍정적 공감대가 마련됨에 따라 내년도에 기본계획을 수립, 200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푸드 타운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해양수산 발전사를 전시한 전시관과 해수사우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해양 전시ㆍ체험관, 야외공연장, 분수대, 풍물의 거리, 낙조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목포시는 타운 인근에 목포~신안 압해대교가 들어서고 고하도~죽교동을 잇는 목포대교가 완공되면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서울 경기 충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데다 신도청과 하당 신도시쪽으로 인구가 이동하고 있어 원도심이 침체를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푸드 타운이 조성되면 서남해권 어업인들에게는 원활한 어업활동이 보장되고 목포지역 주민들에게는 관광수익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도 “토지 사용이 현재는 어렵지만 북항이 무역항 기능보다는 어항 기능에 가까워 이 곳을 어항구로 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일단 어항구로 지정되면 임대 등 사용계획이 추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푸드 타운 입지가 이미 수십억원대를 호가 하고 있어 부지 확보 등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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