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곳에 전시될 해양생물 대부분은 실물 박제들이어서 신비한 바다의 세계를 탐험하고 연구하는 교육의 메카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송지면 송호리 갈두마을에 부지 1만6천142㎡를 확보, 연면적 3천305㎡의 지상 3층 규모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공사에는 총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원, 지방비 4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8년 착공, 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군이 이처럼 박물관 건립에 나선 것은 지난 2002년 송지초교 통호분교를 매입, 임양수(50·땅끝해양사박물관장)씨에게 임대해 운영중인 \'땅끝해양사박물관\'이 비좁아 임 관장이 소유하고 있는 전체 표본 5천여종 15만여점 가운데 겨우 3만여점 만 전시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세계 최대의 고래뼈(28m)를 비롯해 산호, 조개류, 어류, 화석류 등 전체 전시품이 실물 박제인데다 암모나이트, 삼엽층, 공룡알 화석에서부터 포유동물까지 생명진화의 순서로 배치돼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바다의 학습장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도 박물관 신축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무려 15만여점이 임관장에 의해 소장돼 있어 이를 토대로 살아있는 수족관, 야간박물관, 야외 음악당, 해양탐험 및 관람, 체험학습장 등 차별화를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관장은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 완공되면 동양 최대의 해양생물 전시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현장감 있는 체험학습장 역할은 물론 주변에 야생화와 각종 식물을 식재해 전국 제일의 생태체험의 보고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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