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3만7천여평의 농공단지를 지정, 조선소 유치에 성공해 현재 도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선박건조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군은 2차로 20만평을 지방산업단지로 확장 개발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이며 오는 2009년부터는 총 80만평의 중·소형 조선산업 클러스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은 일조량과 풍량이 많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 신재생에너지인 풍력·태양광 발전소 유치를 위해 업체들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투자기업체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문내면 180만평의 간척지에 투자자를 물색한 결과, S업체와 N업체가 풍력발전 설비를 희망하고 현재 소유자로부터 토지사용 승락을 받아 사업계획서 작성 단계여서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외국자본 등 수천억원의 시설투자비가 소요되는 풍력발전 유치가 성사되면 대체에너지 공급은 물론, 관광객 방문에도 크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이 보유하고 있는 군유림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투자유치가 가능한 군유림을 별도 조사해 각종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 성사시키는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군은 앞으로 투자유치 방향을 조선산업 확대 개발, 180만평 간척지를 활용한 풍력발전소, 군유림 임대 및 매각을 통한 태양광 발전소와 골프장 유치 등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실무에 돌입할 계획이다.
군은 또 군유림 가운데 골프장 유치 협의가 끝난 계곡면 가학산, 다도해가 한눈에 보이는 송지 송호리, 북평 남창리 소재의 군유림 등 3개소를 골프장 조성 대상지로 선정, 방문 투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조선소 유치 성공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골프장 유치등 지역여건을 활용한 맞춤형 투자 유치를 성공시키겠다\"며 \"낙후된 농수산군 이미지를 탈피, 새로운 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남=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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