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경제부총리에게 지역전략산업 등 현안 건의【정책기획관】286-2120 -광주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서부권 5대 SOC 사업 국고 지원 등 요청-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9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 시도지사경제협의회에 참석해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특례 반영 및 광주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서부권 5대 SOC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에서 14개 시도별로 지정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규제특례를 적극 반영하고, 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 재정지원사업의 지방비 매칭비율을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또 에너지신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광주 연구개발특구’를 빛가람혁신도시 일원까지 확대 지정하고, 에너지신산업을 특구의 특화분야에 포함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
여수 경도는 외국인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도록 ‘광양만권 자유구역’에 편입해줄 것을 건의했다.
지역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 분야에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비한 완주～광양 간 고속도로,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등 5대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여수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부상하면서 동부권 관광산업을 견인했듯,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섬과 바다를 더 많이 보유한 전남 서부권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열악한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선 KTX, 남해안 철도(보성～목포),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흑산공항, 연륙연도교 등 전남 서부권 5대 SOC 사업이 계획 기간 안에 차질없이 완공되도록 국비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지역 전략산업이 선정된 14개 시도의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방 간 협업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 육성 방안, 지역 투자 활성화 방안, 서비스산업 발전 전략 모색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회의 참석에 이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과 면담을 갖고 지난 3월 벌교∼주암 국도 구간 등 국도국지도 8개 지구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최종 통과되도록 협조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 신안 도초～하의 간 연도교 건설, 영호남 지명유래 고도 전통문화 자원화사업 등 7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일보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에 위치한 구룡차 현지 공장과 연구소 등을 차례로 둘러본 윤장현 광주시장이 25일 기자들을 만나 방문 과정을 밝혔다.
광주시는 중국 구룡(九龍)자동차와 2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전기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윤 시장의 방문으로 양측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까다로운 국내 인증과 구룡차의 기술력 향상, 국내 완성차업계의 견제, 판로 확보 등은 성패의 관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윤장현 시장은 "로드맵 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KDI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예비 타당성조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구룡차가 광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구룡차는 더 넓은 시장 진출을 위해 '메이드 인 코리아'가 필요해 관련 정책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광주를 택했다고 말했다"면서 "항간의 불안감에 대해 서도 구룡자동차를 중국 심천 증시에 상장한 장터모터가 인수함으로써 불확실성은 거둬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양저우 시장도 투자승인 등의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현재 구룡차는 내년 중 광주에 KD(Knock-Downㆍ반제품) 공장을 우선 건설한 뒤 생산에 들어가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2000대를 판매하고 생산과 판매를 점차 늘려 2020년에는 전기승합차 2만대, 기타 차종 8만대 등 모두 10만대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벽은 아직도 상당하다. 일단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까다로운 국내 인증이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안전기준 심사와 환경부의 전기차 시험평가 등 두 가지 관문 모두를 통과해야 국내 생산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구룡차는 최고책임자인 왕룽파 사장이 직접 난징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찾아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 분야 협력을 요구할 계획이고, 시는 그린카진흥원 등을 통해 부품 분야 협조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서로간의 불확실성 해소와 기술적 보완과 함께 법인화, 국내 인증, 실질 투자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나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에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구룡차와 맺은 MOU는 구룡차가 2016∼2020년 2500억원을 투자, 연간 10만대 규모의 완성차ㆍ부품공장을 건설하고, 시는 완성차 인증, 공장 설립 절차, 생산차량 판매 홍보, 공동연구소 개설 등 행ㆍ재정적 지원에 나서는 게 주요 내용으로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은 6000명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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