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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주)(대표 최병권)은 오는 22일 오후 3시 박준영 전남도지사,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 박희현 해남군수 등 500여명의 관련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화원면 억수리 현장에서 해남조선소 기공식을 갖는다.
이날 기공식을 갖는 대한조선 해남조선소 1단계 사업에서는 3만7천여평을 개발하게 되며, 매립비용만 400억원에다 조선소 건설비용까지 9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대한조선(주)이 전액 부담하고, 민간개발방식의 조선소 전문농공단지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남조선소는 지난 10월 말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7년 초 준설공사에서부터 도크, 안벽공사, 조선소 부대시설, 골리앗, 크레인 등 모든 관련시설공사를 마무리해 2007년 연말부터 2만∼3만t급 선박을 건조?수 있게 됐다.
2단계 사업에는 2천억원을 투입, 조선소 전문농공단지와 인접한 20만평의 부지를 지방산업단지로 확대해 2014년부터 7만t급 이하의 중형선박 건조에 들어간다. 이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발주는 오는 12월 중에 실시된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해남조선소 1단계 개발이 완료될 경우 상주근로자만 1천명에 달할 전망”이라며 “또 연간 2만∼3만t급 선박 12척을 건조할 수 있어 연간 매출액은 4천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면 연간 7만t급 이하 선박 15척을 건조, 추가로 3천명의 고용창출효과와 매출도 6천억원이 늘어나 모두 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형조선클러스터를 포함한 지방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인접지역에 배후도시가 건설될 경우 1만4천여명의 인구가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조선산업을 4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중형조선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목포대에 용역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해남군 화원면 구림·억수리 일대가 최적지로 조사됐으며, 1차로 올 3월 대주그룹 계열사인 대한조선(주)과 전남도·해남군 간 조선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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