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비교 우위 자산인 다도해상의 섬들을 4개 클러스터(다이아몬드제도.조도.보길도.사도~낭도 클러스터)로 나눠 테마별로 개발키로 하고 지난해 사도~낭도 간 인도교 공사 등 공공기반시설에 착수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는 건강을 테마로 한 관광객 유인책으로 ‘등산의 섬’을 개발키로 하고 섬지역 등산로를 대상으로 이들 클러스터별로 1개소를 선정, 연차별로 2개소 씩 정비 및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도는 다도해의 아름다움과 일출, 일몰을 조망할 수 있는 섬들에 대해 이 같은 개발을 통해 주차시설과 휴식 공간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개발되는 ‘등산의 섬’은 신안군 비금면의 선왕산(해발 255m)과 진도군 의신면 접도의 남방산(해발 163m)으로, 인도네시아의 ‘발리’보다도 더 아름다운 섬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산에 오르면 서해의 많은 섬들이 한 눈에 보이고 하트모양의 ‘하누넘 해수욕장’ 등 비경을 볼 수 있다.
또 동백.후박나무숲 터널 등 천혜의 등산조건을 갖추고 있어 등산마니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 섬들의 등산로가 정비 및 개발되면 접근성이 양호해지고 편의시설이 갖춰져 당일 코스로도 등산과 주변 관광이 가능하게 돼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광형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등산의 섬’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개발하게 되고 특히, 웰빙 농수산물 판매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주민소득과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위=선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하누넘 해수욕장, 아래=남방산 등산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