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지식경제부는 24일 광주테크노파크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에서 강운태 시장과 유수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D 융합산업육성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은 광주, 대구, 경북을 연계한 ‘초광역 3D융합산업 육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광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광주시와 지식경제부는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광주에 1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D상용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3D강소기업(强小企業) 육성지원, 3D제품화 기술개발 등 3대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들 사업이 광주 미래 핵심사업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오는 2017년에는 3D디스플레이와 3D프린터, 3D계측기, 3D센서 등 관련분야의 전세계 시장규모인 100조원의 15%정도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광주를 3D융합산업의 글로벌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날 선포식에 이어 EBS와 ㈜디카이미디어, ㈜오피트 등 3D와 관련된 16개 업체와 지역 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 등 5개 기관 간 400억원 규모의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 광주가 3D융합산업의 중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강 시장은 선포식에서 “3D융합산업은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개척하는 산업이며 2017년 시장규모가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황금산업”이라며 “광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를 3D융합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광역 3D융합산업 육성사업’은 광주의 광산업과 대구, 경북의 IT산업의 역량을 결집해 고부가가치 3D융합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266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3D상용화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