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자치단체별로 특색을 살려 산림을 가꾸는 일명 ‘테마숲’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2012 여수 세계박람회’에 대비해 오는 2007∼2009년까지 3년동안 총 사업비 44억원을 투입, 여수시 덕충동 마래산 지구 등 6개소(100㏊)를 후박 등 자생향토숲과 동백숲 등으로 가꾸는 해양도시 ‘월빙숲’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강진군도 오는 2007년부터 도암면 신기리 가우도와 비래도 등에 난대상록수림과 숲가꾸기, 탐방로 등을 개설하는 ‘가우도 난대관광숲’ 조성 사업을 전남도에 건의해 놓은 상태다.
이에앞서 담양군은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금성면 금성리 일대 50㏊를 ‘대나무 바이오숲’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신안군도 2005∼2007년까지(사업비 30억원) 압해면 송공리 송공산 일대 280㏊를 난대수종을 테마로 한 ‘웰빙숲’으로 조성해 관광지로 꾸밀 계획이다.
장성군도 2006∼2008년까지 3년동안 총 사업비 39억여원을 투입해 북하면 월성리 일대 804㏊를 편백·삼나무 조림 성공지 경영모델을 조성키로 하는 등 시·군별 특색있는 나무를 심어 지역마다 개성을 살리게 된다.
도는 또 다음달 10일까지를 ‘나무심기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2천639㏊에 612만6천 그루의 나무를 지역별로 특색있게 심어 녹색관광과 연계한 테마숲으로 조성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모두 14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연인원 12만명(인건비 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산 주인의 동의를 얻어 소득이 높은 특용수로 옻나무, 고로쇠나무, 민두릅, 황칠나무, 후박나무 등을, 목재로 활용하는 경제수로 편백나무, 백합나무 등을 심기로 했다.
이와함께 재난방지용 수원함양 조림으로 상수리, 느티나무 등 활엽수를 심고 도시주변 및 휴양지에 대해서는 동백, 느티나무, 단풍나무, 이팝나무 등으로 특색있는 경관림을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해수욕장 주변에는 모기, 뱀 퇴치에 효과가 있는 편백숲을 조성, 지역민의 휴양 및 생활 숲으로 가꿔 나간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나무들을 심어 ‘테마숲’을 조성,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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