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 도립공원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천년 고찰 두륜산 대흥사 사찰내 새로운 진입도로 개설 등 본격적인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나 도로 개설로 인한 산림훼손 등이 우려돼 친환경을 고려한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두륜산 종합개발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 최근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용역발주와 함께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계획안에는 53억원을 투자해 매표소에서 대웅전에 이르는 길이 4㎞ 너비 10m의 새로운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3억원을 투입해 진불암∼일지암∼북암을 잇는 2.3㎞ 너비 4m의 산불예방 도로를 만들어 인력 및 장비 접근이 쉽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진입도로가 개설되면 이곳에 4억원을 들여 가로등 120기를 신설하고 녹차밭 2만㎡를 조성해 산책로의 기능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종합개발사업은 대흥사에서 추진하고 남도전통문화 체험공원 건립과 함께 대흥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도 전통문화 체험공원은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대흥사내에 차문화 박물관과 공방 등을 건립하고 전통 민박을 체험할 수 있는 가옥을 건립하는 등 대대적인 개발계획으로 현재 기본설계 용역중이다.
군 관계자는 “두륜산 대흥사 종합개발 사업을 조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주력, 관광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기존 진입도로를 살려 노견 양쪽에 산책로 등을 2∼3m 폭으로 새로 조성해 등산객과 탐방객들이 편안하게 대흥사 숲터널을 거닐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산림훼손을 최소화 하는 친환경적으로 개발”이라고 지적했다.
또 “천년 고찰 인근에는 수백년된 수목과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는 이름다운 곳으로 이 일대에 새로 도로를 개설할 경우 기존 도로를 활용, 환경파괴를 최소화 하고 자연생태계를 보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