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오일허브 시범사업 여수에 전국 첫 유치【기업유치과】286-5131 -전남도·여수시·20일 오일탱킹 KNOC(주), 3억2천만달러 규모 투자협약- -600만배럴 저장시설…한국석유공사·SK에너지·GS칼텍스 등 5개사 참여-
전남 여수가 동북아 오일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국내 최초로 유치했다.
전라남도는 20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김관섭･모리시오 프루덴시오(Mauricio Prudencio) 오일탱킹 KNOC 여수(주)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오일 허브(Oil Hub) 여수 시범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오일탱킹 KNOC 여수(주)는 석유공사 여수 비축기지 부지 21만1천㎡에 2억7천100만달러의 외국인투자를 포함해 3억2천만달러를 투자, 600만배럴 규모의 상업적 유류(원유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건설·운영하게 된다.
올 2월 조사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2011년 말까지 건설공사를 완료 후 2012년 초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일탱킹 KNOC 여수(주)는 국내외 5개 석유화학기업이 참여해 설립한 신설 합작법인으로 석유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등 국내기업 3개사와 스위스 국적의 Glencore, 독일 국적의 Oil Tanking 등 2개 외국계기업이 지분참여를 하고 있으며 석유공사와 오일탱킹간 공동대표 이사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투자협약은 지난해 9월 석유공사를 비롯한 5개 합작사가 신설법인 합의를 마치고 11월에 법인설립을 완료해 이뤄진 것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이번 투자 결정은 새 정부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인 ‘동북아 오일 허브(Oil Hub) 구축’의 첫 시범사업인데다 이미 5개 합작사가 합의한 투자계획을 공식화하고 이행을 약속한다는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어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이 인도·중동을 목표로 오일 허브(Oil Hub)화를 추진하고 있는 등 국제적인 추세를 볼 때 자원의 안보화를 준비하는 전략적 투자라는 국가적 의미도 중요하다”며 “이번 오일 허브(Oil Hub) 시범사업은 동북아의 석유 소비 증가, 환경규제 강화에 의한 고품질제품 수요에 따른 저장시설 확충, 안정적 석유수급을 통한 위기대응능력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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