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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면 용정리·오류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무안‘미국타운’조성 사업이 당초 밝혔던 착공 일정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금년 5월이나 8월 착공을 내다보기도 했지만, 사업자 측의 기본계획(안) 마련이 늦어져 최근에서야 군에 제출돼 자문을 마쳤고, 토지 매입이나 관련 절차는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어 올해 착공은 힘든 상황이다.
지난 13일 군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무안미국타운이 제출한 기본계획(안)에 대한 자문을 실시, 미협의 토지 주민 불이익 차단, 군과 MOA 체결 당시 밝혔던 100세대 입주 약속 철저, 진·출입로 보완 등 10여가지를 요구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무안미국타운은 당초 계획됐던 21만5천570m²면적이 184,987m²(5만6천평)로 축소됐고, 주택단지 조성을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계획했었지만, 일괄 추진키로 방향이 수정됐다. 이는 밭기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농지에 대해 농림부 협의 과정 등이 꼼꼼히 고려되지 않고 추진된 측면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군과 사업자간 긴밀한 협의 없이 사업이 허술하게 진행돼 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토지 매입과 관련 (주)무안미국타운 측은 사업 대상지 내 사유지 91％에 대해 전체 매입금·중도금 지급, 계약서, 인감 등을 갖춰 사실상 매입을 마쳤지만, 27％ 가량의 5만여m²국·공유지는 군과 아직 협의를 마치지 못했다.
또한, 앞으로 사전환경성 검토 등 기초조사와 군 관리계획 입안, 군의회 청취,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등 일정이 남아 있어 개발행위 허가 후 착공시점은 내년 초 쯤에 예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국공유지 관련은 현재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내년 연말쯤 실질적인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미국타운은 미주 교민들이 이주해 와 노후를 보낼 수 있는 200세대 주택단지 조성과 함께 교육관, 체육시설, 근린 공원 등 조성이 추진된다. 현재 미국타운에는 미국 이주교민 104명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무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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