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현경면 용정리·오류리 일대 21만5570m²에 추진되고 있는 미국타운 조성 사업이 아직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 짖지 못해 착공이 지연되고 있어 걱정을 낳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American Village in Muan 건설추진위원회와 무안군이“미국타운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되어 온‘미국타운’사업은 지난 3월 (주)무안미국타운과 무안군이 MOA를 체결, 5월 기공식 후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8월경 첫삽을 뜰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무안미국타운에 따르면, 아직까지 기초적인 설계 작업을 마무리 짖지 못해 개발행위 허가 접수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주)무안미국타운은 3월 무안군과의 MOA 체결 이후 5월 착공을 계획했었지만, 교민들을 초청한 가상(?)‘기공식’만을 치뤘고, 당시 8월 착공을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설계가 준비되지 않아 미뤄지게 된 것.
(주)무안미국타운 장석준 부사장은 지난 24일“계약금을 지불해 줬던 설계 회사에서 그동안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위해 제출할 기본 설계가 마무리되지 못해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며“회사 역시 일정이 늦어져 공신력이 떨어지는 등 손실을 입고 있어 (설계회사에) 내용 증명을 보냈고 법적인 조치까지 생각했지만, 그 쪽에서 최대한 빠르게 일을 마무리하겠다고 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무안미국타운은 올 하반기 내지는 내년 초쯤 가시적인 착공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타운 사업 계획에 따르면, 현경면 용정리·오류리 일대 21만5570m²의 사업 대상지에 200여세대 이상의 주택단지, 황토해수찜, 교육관, 복지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며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타운도 조성하기로 계획돼 있다.
(주)미국타운은 우선 1만여평에 30여세대 주택단지를 먼저 조성할 예정으로, 입주 희망을 밝히고 있는 미국 교민들 중 계약금을 지불하는 선착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2단계 사업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얻어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 대상지는 토지 소유자들과 90％ 매매 계약이 체결한 상태로, 계약금이 전체 소유자들에게 지불됐고 이중에는 중도금까지 치른 소유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근 (주)무안미국타운은 기존 이길중(목사) 대표 외 나머지 1명의 공동대표를 최동일 씨로 교체했고, 본사를 무안군 성남리 360-5번지로 이전하기로 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무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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