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교민 40여명 방문, 사업 설명회 현경 용정·오류리 일대 21만5570m² ‘첫삽’은 실시설계 마무리 후 8월께
전국 최초로 무안군에 추진되고 있는 미국타운 조성 사업이 지난 16일 기공식을 갖고 1단계 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06년 9월 American Village in Muan 건설추진위원회와 무안군이“미국타운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추진되어 온 이 사업은 지난 3월 양측이 MOA를 체결했고, 이날 기공식 후 개발행위 승인을 받아 8월경 정식으로 첫삽을 뜰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무안미국타운(공동대표 전갑영, 이길중)은 현경면 용정리·오류리 일대 21만5570m²를 사업대상지로 선정, 토지 소유자들과 90％ 매매 계약이 체결한 상태로 사업 대상지 내 200여세대 이상의 주택단지, 황토해수찜, 교육관, 복지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며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타운도 조성하기로 계획돼 있다. 무안군은 협약에 따라 미국타운에 진입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을 지원한다.
(주)무안미국타운은 실시설계 후 군에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 우선 1만여평에 30여세대 주택단지를 먼저 조성할 예정으로, 입주 희망을 밝히고 있는 미국 교민들 중 계약금을 지불하는 선착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나머지 2단계 사업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얻어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오전 11시부터 현경면 용정리 현지에서 진행된 기공식에는 미국타운에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는 미국 교포 50여명을 비롯 김석원 도의원, 양영복 군의원과 사업관계자, 현경면 이장단 등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간단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사업 성공을 다짐했다.
이날 (주)무안미국타운 이길중 공동대표는“기공식을 갖기까지 협조해 준 현지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무안미국타운은 노후를 보내는 교민들에게 아름다운 정주 공간을 창출함은 물론, 후세들이 영어 교육 때문에 외국으로 나가지 않고 대신 무안미국타운으로 찾아들 수 있게끔 영어 교육의 산실이 되도록 입주 교민들이 적극적인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 토마스 정(62, LA거주) 씨는“고국을 방문해도 마땅히 머무를만한 곳이 없었던 교민들은 환경이 우수하고 먹거리가 풍부한 곳에 건설될 미국타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앞으로 입주 교민들은 미국에 살며 배우고 익힌 기술을 접목시켜 지역 주민 여러분들게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민들은 한국과 특히 무안군에 대해 잘 모르는 실정으로 앞으로 정착 과정에서 주민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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