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남산동 274번지 일원 16만8천510㎡를 대상으로 ‘남산공원 및 유원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4월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 최근 최종안을 수립하고 지난달 25일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남산유원지는 ▲명상의 숲과 암석원 등 휴양시설 ▲풍차상징물, 조각놀이원 등 유희시설 ▲미술관, 외부 전시시설 등 교양시설 ▲전망대, 산책로 등 편익시설 ▲운동(체력단련)시설 등이 조성된다.
시는 579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2016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2009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1단계 사업은 조각놀이원, 산책로, 체력단련시설을 우선 조성한다.
남산동 일대는 구도심 중앙에 위치해 있는데다 시내권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어서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객선 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항구가 조망되고 남쪽으로는 돌산대교와 돌산도가, 서쪽으로는 국동 어항단지와 경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여기에 산이 높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개발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산동 일대는 그동안 온천유원지, 어민공원 등 다양한 사업이 시도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사업초기 단계에는 공공투자 방식을 채택하고,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적절한 민간투자 방식을 채택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박양규기자 ykpark@ -------------------------------------------------------------------------------- “박람회 유치시 위락단지 조성하겠다” 오 시장, 중앙언론사 초청행사서 밝혀
오현섭 여수시장이 최근 돌산대교 인근 섬인 ‘경도’ 개발계획을 밝혀 결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 있는 언론사 간부들을 초청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상황 설명회 자리에서 나온 오 시장의 이날 발언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경도 개발이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게 됐다. 오 시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세계박람회가 유치되면 대규모 위락시설이 필요하다”며 “경도에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도 맞은편 언덕에는 시 관사를 지어 외국 손님들과 VIP들을 접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섬전체가 고래처럼 생겨 경도라 부르다 한일합당 당시 바다가 거울처럼 맑다고 경호도로 부르게 된 2.32㎢ 넓이의 경도는 육지와의 거리가 불과 50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접근성이 용이하고 시내 권과도 매우 가깝다. 다만 개발계획 구역 내에 사유지가 포함될 경우 높은 땅값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여수시 관계자는 “시장님의 구상을 먼저 밝힌 것이지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없다”면서 “조만간 관광공사와 협의, 경도를 포함한 4개 지역의 투자여건과 개발컨셉에 대해 용역발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0년대 초반 국내 굴지의 K기업과 D건설에 의해 위락시설단지 조성을 골자로 한 경도개발이 시도되었으나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 착수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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