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26일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완도읍 장좌리와 대야리 일대에 해양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 해양 영웅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신라시대 해양 진출의 상징인 장보고대사와 해양 수호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등 세계적으로 해양사에 길이 빛나는 업적을 남긴 인물을 중심 테마로 만들어질 \'해양 영웅공원\'은 완도읍 장좌리 장도(將島) 유적지와 대야리 난지시험장 일대 10만여평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전액 국비로 지원돼 국책 사업으로 조성하게 될 이 공원은 총사업비 1천억원이 소요되며 해양 영웅과의 만남을 위한 광장을 비롯해 전시 시설·해양 레포츠 공간·야외 공연장·팬션 단지 등 다양한 체험 공간과 편의·휴식 시설을 갖춰 오는 2012년 준공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완도군은 지난해 9월 기본 계획을 수립, 같은해 11월 1차 용역보고회에 이어 지난 9일 중간보고회를 가졌으며 오는 3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세계적 수준의 \'해양 영웅공원\' 조성을 위한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신해양 시대를 맞아 주5일 근무제와 국민소득 증대로 해양관광의 관심 등 관광 패턴 변화에 따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해양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해양 영웅공원\' 조성을 추진, 정부 재정계획 반영 및 부지 매입과 기본·실시 설계비에 필요한 내년도 소요사업비 100억원의 국고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청해진 완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국제 해상무역을 주름잡았던 장보고대사와 남해안 일대에서 해양 침략세력인 왜군과의 해전으로 전승의 신화를 일궈 낸 이순신 장군은 해양 영웅으로 손색이 없다\"며 \"다도해 경관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 경쟁력과 특색을 갖춘 \'해양 영웅공원\'이 지역 성장동력 확보와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조성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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