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타당성 검토\"…중복투자 우려
전남도가 전남컨벤션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어 중복 투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는 1일 서남해안개발사업(J프로젝트)과 남악신도시 형성에 맞춰 장기적인 차원에서 가칭 전남컨벤션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에 전남컨벤션센터의 건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거친후 이를 바탕으로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혀 건립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남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컨벤션센터가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현재 외국 사례 등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컨벤션센터 건립의 우선 순위와 수익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컨벤션센터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동률이 최소 60%이상 돼야 하지만, 기존 컨벤션센터가 고전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개관한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지금까지 40여차례의 전시 이벤트와 300여차례의 각종 행사를 치렀으나 가동률이 40%를 밑돌면서 지난해에만 25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상태에서 전남컨벤션센터가 설립될 경우 동반 추락을 면치 못할 것이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현재 구상중인 전남컨벤션센터가 광주에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중복 및 과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이고 치밀하게 검토 한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와관련 \"통상 세계적으로도 컨벤션센터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립후 최소 2~3년은 돼야 하며, 수익성 보다는 사회간접자본(SOC)측면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남 컨벤션센터의 건립은 박준영 지사의 공약사업 이지만 도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프로젝트 추진과 더불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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