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에 황토를 활용한 ‘황토나라 테마촌’이 2008년 건립된다.
해남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땅끝 황토나라 테마촌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총 공사비 101억여 원을 투자해 지구 지정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테마촌에 들어서는 1천 평 규모의 황토 건강랜드는 수영장과 진흙탕 놀이터, 노천 스파, 찜질방 등이 결합된 놀이공간으로 돔 지붕을 씌워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곳은 황토를 온몸에 바르고 만지면서 레저를 즐길 수 있어 기존의 테마시설과 달리 레저와 건강을 결합한 새로운 웰빙 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황토 도예, 염색 등 창작공간과 체험공간이 결합된 황토 공방촌, 단체 숙박객을 위한 문화체험센터 등도 테마촌의 핵심 시설로 자리잡게 된다.
넓은 황토마당을 중심으로 황톳길과 장터, 숲속 찻집 등 고향마을을 주제로 한 공간에서는 민속놀이와, 장터 마당, 땅끝 파시 등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계획이다.
황토나라 테마촌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은 신활력사업으로 지원되는 국고와 지방비가 투입되며 필요할 경우 민자 유치도 검토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테마촌이 조성되면 해남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해남 땅끝의 이미지 제고에 큰 몫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남=박정옥기자 j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