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항이 국비 391억원 등 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의 다기능어항으로 탈바꿈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국동항 다기능어항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관련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접근성 확보를 위한 주차장 증설을 비롯해 공동판매시설 설치, 민자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기존시설물 철거계획 수립 및 기존 폐수처리시설 개선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여수해수청은 국동항을 ‘어항의 기능성 회복, 해양관광의 명소화, 지역의 문화 파라다이스’로 개발키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어민복지 및 수산물 복합센터 등 주민편익시설과 이벤트광장, 수변공원, 유람선터미널, 숙박시설, 특산물 판매센터, 낚시어선터미널 등 관광시설 조성과 함께 기존 어항시설에 대한 대대적 정비도 실시된다.
국동항은 지난 2004년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어촌관광 진흥 종합대책 수립’에 의거해 다기능어항 개발 대상지로 선정됐다.
여수해수청은 2007년 5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구체적인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동항은 수산물 단순 생산기능의 어항에서 탈피, 생활거점 어항으로서 지역경제의 중심항이 될 수 있는 관광어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수=강성훈기자 kang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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