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난 10여년 동안 핵심 현안으로 추진했던 서남해안 관광ㆍ 레저형 도시개발사업(J프로젝트ㆍ브랜드명 솔라시도)을 놓고 내부에서 엇박자를 보이는 모습이다.
전남도는 지난 8일 전남개발공사에 대한 경영진단 연구 용역 결과를 통해 J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포지구와 구성지구에 대한 출자지분 회수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삼포지구에는 126억원(총지분의 21.08%), 구성지구에는 90억원(10%)을 출자했다.
삼포지구와 구성지구는 전남도가 추진했던 J프로젝트 6개 지구(3개 사업 청산) 중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에서 1억1200만원의 예산을 들인 외부 용역 결과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 J프로젝트 추진 동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전남도 J프로젝트 관련 부서에서는 "삼포지구는 고성능자동차 핵심연구센터가 진행되고 있고, 구성지구도 정상궤도를 달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삼포지구에는 튜닝 및 고성능 차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삼포 자동차 튜닝밸리' 협약식을 갖고 관련 기업 100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구성지구는 지난 2013년12월 J프로젝트 지구 중 처음으로 착공했고 최근 3000억원대의 진입도로 개설을 진행하는 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J프로젝트의 또 다른 사업구인 삼호지구도 63홀에 대한 골프장 사업인가를 받고 연말까지 45개 홀에 대해 우선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용역을 지휘한 송상락 기획조정실장은 "공사와 실무부서가 출자지분에 대한 손실처리 부분을 다르게 해석한 것 같다. 손실처리를 하더라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수 있기에 회계처리 기준의 차이인 듯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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