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J프로젝트)가 ‘스마트 시티’로 가는 첫길을 닦는다. ICT(정보통신기술)·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자동차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동을 건 것이다. 26일 전남도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 따르면 솔라시도 구성지구 특수목적법인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지난 25일 뉴질랜드의 자율주행 셔틀업체 오미오 오토메이션사(Ohmio Automation Lt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남 구성지구 634만평 부지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 솔라시도는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자족이 가능한 탄소제로 도시다. 이 곳에는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를 토대로 한 자율주행차 인프라 등 신교통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솔라시도에 자율주행차 공급은 물론 자율주행 플랫폼, 총면적 5000㎡의 생산공장과 연구시설 등을 구축한다.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생산시설 및 연구소를 유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 체결은 국내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오는 전남도의 우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향후 아·태지역 수출로 연결, 지속 가능한 산업을 솔라시도 구성지구에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와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윤진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사장은 “오미오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셔틀을 활용한 교통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한 신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미오 오토메이션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와 자율주행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HMI Global’의 자회사로 자율주행셔틀 사업을 위해 2017년에 설립된 회사다. 오미오는 2017년 말 크라이스트처치, 시드니, 멜버른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했으며, 올 하반기에 자율주행셔틀 상용화 모델을 세계 4번째로 생산할 예정이다. /박정욱기자(광주일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