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해상풍력 에너지 잠재력 부각
국회·지자체·산업계…추진 전략 논의
정부, 연내 특별법 제정·지정 본격화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정부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해남군과 박지원·안도걸·정진욱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AI와 RE100 혁신이 만나는 그린 스마트 신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해남은 국정과제를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최적 입지를 갖춘 지역”이라며 “RE100 산업단지가 반드시 들어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솔라시도가 가진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가능지와 인근 12.3GW 해상풍력 연계 잠재력이 소개됐다.
이를 통해 RE100 전환에 최적화된 세계적 입지 조건이 다시 한번 부각됐으며 전력자립형 스마트그리드 구축 가능성과 데이터센터·AI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고효율 에너지 도시 모델도 제시됐다. 국내·외 RE100 기업 유치의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조명됐다.
에너지·경제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도 이어졌다.
황준호 BS한양 전무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며 인센티브 설계와 전력망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길현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 부원장은 “AI 기반의 에너지 최적화 기술과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융합될 경우, 솔라시도는 세계적인 그린 스마트 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연내 RE100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2026년 상반기 중 RE100 국가전략산업단지 지정 및 지원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RE100 생태계 조성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솔라시도는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닌,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국가 전략 거점”이라며 “정부, 전남도, 산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솔라시도가 대한민국 RE100 실현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26일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에 참가해 솔라시도의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자원 보유지로서의 가능성과 RE100 산단 최적 입지임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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