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이후 최종결과 발표 전망 시 '미래차'·도 항공·우주산업 신청 지자체간 경쟁 치열…'안갯속' 전망
내달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최종적으로 몇 곳이나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문가 평가와 심의를 거쳐 이달 중순에서 말께 신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지자체에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신청한 곳만 19곳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탓에 국회에서도 지역에 신규 국가산단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선정될 예정이었지만 올해 2월 말까지 연기될 정도로 정부도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당초 총 6곳 정도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쟁이 과열되는 탓에 10곳까지도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신청한 대부분 후보지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지역에 맞는 '특화산단'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곳들이어서, 어느 하나 당위성에서 빠지지 않아 어느 곳이 선정될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총 3곳의 후보지가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선 광주시는 빛그린산단 인근 330만㎡ 부지를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현재 빛그린산단 분양이 포화 상태에 근접할 정도로 수요가 높아, 타당성은 사실상 검증된 상황이다. 특히 빛그린산단은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이동형 장치)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 국가산단 지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히 광주의 미래차 산단은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높다. 국토부 관련 소식에 정통한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광주는 이변이 없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무안과 고흥 등 두 곳을 국가산단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조성 중인 고흥우주발사체 특화산단을 국가산단으로 확대하고, 내년 완공 예정인 무안항공특화산단과 연계한 신규 항공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고흥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지정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 고흥을 발사체 중심의 우주·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데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고흥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히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개발과 세제 감면 등을 중앙정부가 지원함에 따라, 지자체가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어 전남도는 국가산단 신규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정부는 반도체를 주축으로 하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올해 상반기께 지정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7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3개 분야특화단지를 공모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제1호 시·도상생협력 과제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