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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에서 분군(分郡)된지 42년만에 관할구역으로 군청사를 이전한 신안군이 압해면의 읍 승격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날 군청사가 입주한 압해면을 '압해읍'으로 승격했다.
지난 4월 압해면으로 군청사를 이전한 신안군은 10월12일 압해읍 설치 승인을 신청하고, 박우량 군수가 직접 행정안전부 등을 방문해 읍 승격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행정안전부도 현지실사 등 검토를 거쳐 읍 설치를 최종 승인했다.
신안군은 압해면의 읍 승격으로 군청 소재지로서의 위상정립과 행정여건의 변화에 따른 도시형 행정체제로 전환이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양한 행정수요로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와 압해~운남간 연도교, 신장~복룡간 4차선 도로 확장 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은 향후 읍 설치 조례 및 공부정리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내년 1월1일 압해읍 출범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압해면의 읍 승격으로 지도읍을 비롯한 1읍 13면의 행정체제에서 압해읍, 지도읍을 포함한 2읍 12면 체제로 개편된다.
박우량 군수는 "압해읍 승격으로 인구 10만의 웅군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압해읍 지형이 용(龍)이 승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앞으로 신안군이 읍 승격과 더불어 상승기운을 타고 승승장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